제63회 현충일 추념 대구시로부터 연례행사인 현충일 추념행사 안내장과 추념리본이 우편으로 왔다. 정장을 하고 추념 리본을 달고 20분 도보거리인 앞산 충혼탑에 도착하니 개식10시 5분전이었다. 배열된 의자에 자리를 잡자 식이 시작되었다. 흐린 날씨에 가끔 햇살이 얼굴을 내밀며 무더웠다. 매년 빠짐없이 참석하는데 올해는 더 많은 것 같았다. 식순에 의해 개식사 국기에 대한경례, 애국가재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렬에 대한 묵념, 시장 권한대행 및 보훈단체장 등의 헌화분향에 이어 추념사, 헌시낭독, 헌충의노래 재창을 끝으로 10시30분 폐식을 했다. 나는 추념의 묵념을 올리면서 산화한 호국 영령님께 부끄러웠다. 최전방 중부전선 격전지에서 안 죽고 살아남은 것만도 감사한데 참전유공자로 보상금 까지 받고 있으니 감사 하고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